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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4 스페인 여행

[아이와 스페인 여행 일기] 1. 출국

by 쿠커님 2025. 4. 16.

 

긴장되는 출국날 아침

새벽 1시가 넘어 잠들어 5시에 일어났다.

잠을 잔건지 잠깐 누워있던건지 긴장감 속에 뇌는 굳고 피곤함은 사치일뿐 느껴지지도 않았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가 6시 30분 출발이라 아이들을 서둘러 깨우고 준비를 이어갔다.

비행기를 타러 간다는 설렘에 아이들이 곧잘 일어났다.

30인치 하드 케리어 1개, 이민가방 1개, 40리터 배낭 1개, 기내용 가방1개, 노트북배낭 1개, 아이 백팩 1개

가장 걱정한 부분이 짐을 싸는 것이었다. 왼손에는 항상 둘째 아이 손을 잡고 이동해야 하기에 최대한 짐을 줄이려고 노력했는데 캠핑장비를 가지고 가는 이번 여행은 무게와의 싸움이었다.

휴대용 저울은 정말 꿀템! 아이들과 공항에 도착해서 우왕좌왕 하지 않기 위해 미리 무게를 재고 준비를 했다.

스페인에서 리스한 푸조차량의 트렁크 사이즈가 크지 않아 큰캐리어 외에는 이민가방이나 배낭에 넣어 짐들을 풀어서 테트리스 하기로 결정했다. 가장 저렴한 15000원짜리 이민가방을 사서 텐트장비와 조미료등을 넣었는데 여행 3일차인 오늘 보니 지퍼는 떨어져 나갔고 손잡이도 뜯어졌다. 어차피 짐만 옮기려고 구매하긴 했으나 아직 리스차를 받기도 전인데 끊어져서 난감하다.

 

준비한 캠핑용품은

10kg짜리 3~4인용텐트, 스테인리스 코펠세트 (인덕션 겸용), 미니인덕션 여행세트, 포켓베드(전기장판), 여름용 침낭 3개, 조리도구세트, 망치, 무선선풍기, 조명1개, 휴대용손전등2개 등이다.

 

매트, 테이블, 의자, 버너, 부탄가스는 현지 구입예정이다.

 

집에서부터 인천공항, 비행기내부,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 한인민박집, 리스카사무실까지 시뮬레이션을 해보며 짐을 꾸렸는데 무진장 무거운 것 빼고 아직까지는 별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 (3일차)

 

출국 전날 #온라인체크인

을 하라고 #대한항공에서 알림이 왔었는데 핸드폰으로 체크인을 하고 짐은 어떻게 부쳐야 하나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냥 안하고 공항으로 갔다.

공항으로 가보니 예전처럼 체크인과 수화물을 함께 진행해주는 카운터와 온라인 체크인을 하고 와서 짐만 부치면 되는 카운터가 분리되어 있었다.

온라인 체크인으로 여권 스캔하고 좌석 지정까지 할 수 있으니 공항에 와서는 짐만 부치면 되서 훨씬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겠다!

이렇게 또 하나 배웠구만! 어느 경험 하나 버릴 것이 없어. 암만~

 

내가 가장 싫어 하는 것이 기내 수화물을 들고 다니는건데......

짐이 많아 10키로짜리 바퀴도 안달린 스포츠 가방에 10키로 꽉꽉 채워서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아이들이 있어서 교통약자(임산부, 아이동반가족, 노인, 장애인 등) 전용 출국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야호!

노트북 배낭도 7키로, 기내 수화물 가방도 10키로 으악 카트 어디갔어 카트..

나랑 관계 없는 면세점은 뒤로하고 아이들이 좋아 할 만한 키즈카페를 찾아 나섰는데 하필 공사중이 아니던가..

268번 게이트 주변에 있는 키즈놀이터는 공사중이니 참고하세요.

고속버스에서 빵과 음료를 먹었지만 아이들이 배고파해서 푸드코트로 갔다.

우동, 돈가스3조각, 그리고 순두부찌개.. 와.. 정말 맛없어 이게 무슨일이여.....

게다가 전부 셀프라 엄마 혼자 아이들과 식판을 들었다 날랐다 난리도 아니었다.

다음엔 라운지 미리 알아봐서 가야겠어....

 

드디어 출국!

감사하게도 체크인할 때 인펀트 좌석이 비어 있어서 바꿔달라고 했다.

와우! 다리 쭉뻗고 짐도 마음껏 내려놓아도 되고 가장 중요한건 아이들이 앞좌석을 발로 찰 일이 없다는것!!!

그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흑흑 앞좌석에 피해 줄까봐 눈치보는 엄마는 전전긍긍.....

아이들은 창문으로 바깥풍경을 보지 못해 아쉽다고 했지만 엄마는 워매 마음편한거~~~~~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창가자리를 예약하기로 약속하고 오랜만에 장거리 비행 시~~작!

 

기내에서!

#대한항공 워매 스크린 너무 잘되있잖앙!

아이들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 완전 풀템!

옥토넛, 뽀로로, 브레드이발소, 티니핑, 코코몽, 인사이드아웃, 쿵푸팬더4 등등등 최고최고!!

덕분에 14시간 비행 무사히 잘 했습니다!

틈틈히 챙겨주시던 단발머리 승무원 언니 무슨일이냐고,,,,, 아이들 돌보느라 고생한다고 커피를 세상에....

정말 너무 감사해서 나 고객만족설문 온거 정성스레 적어보냈잖아.

2번의 식사와 1번의 샌드위치 간식!

묵밥과 돼지불고기밥, 마파두부와 빵, 매운닭고기와 밥, 펜네파스타

아이들과 함께라 골고루 전부 시켜봤는데 덮밥 종류 말고는 전부 별로였다 하하하

큰아이는 컵라면이 가장 맛있었다고 하하하

아이들을 위해 주는 파랑 해드셋과 뽀로로 워터 브러쉬 놀이감! 정말 감사했습니다.

가방을 못꺼내고 있었는데 옆에 앉으신 남자분이 흔쾌히 도와주셔서 또 세상 살만하구나! 느꼈다

잠들때는 아이들이 추워해서 얇은 바람막이 입히고 담요 두개씩 덮어주었다

양말은 발 시려울까봐 안벗겼는데 내릴때 보니 발이 부어서 발목에 자국이 나있었다

밴딩이 좀 느슨한 양말로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기내용 휴대폰 거치대도 가지고 갔는데 불용! 스크린 너무 잘 되어있어서 휴대폰은 거의 안봤다!

#대한항공만세